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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맛집 탐방

천안 맛집 탐방, 훔친고기엔 막창에서 즐긴 숯불 뒷고기와 얼큰 민물새우탕의 환상적인 조합

by bluearron 202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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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안을 방문할 일이 있어 저녁 식사를 어디에서 할지 고민하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찾게 된 곳이 바로 훔친고기엔 막창 이었습니다. 이름부터 상당히 독특해서 처음에는 어떤 곳일지 궁금했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알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훔친고기&막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두정로 22

요즘은 고깃집도 정말 많지만 단순히 고기를 먹는 것을 넘어 분위기와 메뉴의 개성, 그리고 함께 곁들여 먹는 음식의 조화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날 방문했던 곳은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경험하게 해준 곳이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진 것은 고깃집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저녁 시간대라 손님들도 많았고 곳곳에서 숯불 위에 고기를 굽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공간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깃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고기의 품질과 숯불의 사용 여부인데, 이곳은 숯불을 사용하여 고기를 굽는 방식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던 중 가장 궁금했던 메뉴인 '훔친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부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 뒷고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문한 훔친고기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두툼한 두께였습니다. 일반적인 삼겹살이나 목살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적당한 지방과 살코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숯불 위에 고기를 올리자마자 들려오는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고소한 향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적당히 익은 고기를 한 점 먹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뒷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숯불에서 구워져 은은한 불향이 더해지면서 맛의 깊이가 살아났습니다.

요즘 프랜차이즈 고깃집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고기의 개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서 느낀 점은 단순히 양이 많거나 저렴한 것이 아니라 부위 자체가 가진 매력을 잘 살리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오고 숯불 향과 어우러져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같은 고기라도 숯불에 굽느냐, 가스 불판에 굽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식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숯불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고기의 겉면은 적당히 바삭하게 익으면서도 속은 촉촉함이 유지되었습니다. 특히 뒷고기의 식감이 살아나면서 풍미까지 더해져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고기를 한 점 먹고 물 한 모금 마신 뒤 다시 고기를 먹게 되는 무한 반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 테이블을 보니 대부분 손님들이 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함께 주문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었던 메뉴가 바로 얼큰 민물새우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궁금한 마음에 추가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은 뒤 등장한 얼큰 민물새우탕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국물 맛이 기대되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국물에서는 매콤한 향과 함께 깊은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진한 맛이었습니다. 단순히 매운맛만 강조된 것이 아니라 민물새우 특유의 시원한 맛이 국물 전체에 녹아 있었습니다.

고기를 먹은 뒤라 다소 느끼할 수 있었는데 이 국물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탕 안에 들어 있는 수제비였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수제비가 얼큰한 국물을 머금고 있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제비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의 수제비는 국물과의 궁합이 매우 좋았습니다. 국물을 충분히 머금은 상태에서 먹으니 감칠맛이 배가되었습니다.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오히려 수제비 때문에 다시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수제비 한 조각과 국물을 함께 먹고, 다시 고기를 한 점 먹는 조합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천안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 중 하나가 바로 훔친고기엔 막창에서의 저녁 식사였습니다.

통통한 뒷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재미와 맛은 물론이고, 식사 후반부에 즐긴 얼큰 민물새우탕과 수제비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숯불이 만들어내는 불향과 뒷고기의 쫄깃한 식감, 그리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의 균형이 매우 좋았습니다.

천안에서 색다른 고기를 맛보고 싶거나 술 한잔과 함께 든든한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맛있는 고기와 얼큰한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다음에 천안을 방문하게 된다면 다시 들러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방문이 바로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만큼 더욱 기억에 남는 식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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